1.구매상품명:웰 105

2.구매일자:14년 11월

3.구매처(구매방법): 하기하라 온라인샵

4.구매가격: 35 + 알파

5.상품사용 후 느낌:

하기하라 코타츠
11월 구매하고 3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구입 시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후기를 한 번 써보자 하고 쓰다가 그냥 방치되었었는데 이기회에 한번 정리해 봅니다

코타츠라고 하는 제품에 대해서 알게된 것은 작년 겨울이었는데 호기심만 일으키다 와이프의 뜨뜨미지근한 반응에 접었었는데 금년에는 구매까지 홀린듯이 진행이 되었네요

먼저 코타츠가 왜 필요한가?
글쎄요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긴한데
전 사실 아파트 생활하면서 그리운 부분이 아랫목인데 실제로 아파트에 난방을 하면 바닥이 뜨끈해지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공기가 덥혀지고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부적으로 따듯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은데 그역할을 코타츠가 대신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장판이나 온수장판도 물론 그역할을 해주긴하지만
장판과 이불이 함께할때 집의 인테리어 따위는 개나줘버리는 결과가 도래합니다

그럼 왜 하기하라인가?
이건 뭐 사실 개인 취향이긴 한데 사실상 하기하라보다 싼 가격에 대체할 수 있는 코타츠가 쇼핑몰에 존재합니다 또한 기존 테이블에 전열기만 붙여서 개조도 가능하구요 하지만 이부분도 위의 목적과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기껏 장판과 이불을 대체하여 샀는데 모양이 장판+이불 조합 보다 못하면 무슨의미가 있을까?

장황하게 썼지만
이런 자기 합리화 및 세뇌의 과정을 통해 또한 스팟 할인이라는 유혹에 현혹되에
웰 모델 105사이즈로 구매를 했습니다

구매 후 장단점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상품 마감이나 모양은 만족스럽습니다 상품소개에 나온 이미지 그대로이며 색상은 실물이 한톤 밝아 보입니다. 심플하고 이 테이블에 전열기능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하게 만드는 디자인입니다.

이불을 덮고 작동했을 때 순식간에 스몰 찜질방이 가동되고 한번 온도가 올라가면 유지도 잘되는 편입니다. 반신욕 효과 정도는 아니지만 최고 온도는 굉장히 뜨거워서 실 사용은 거의 최저로 놓고 이용중입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 방에서 잘자고 나와서 마루에 나왔을때의 그 썰렁함을 메꿔주어서 다시 침대 이불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를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유용한 기능이라 볼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다시 코타츠를 빠져나와 활동할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순기능 중 하나로 특별히 한자리에 소집되기 어려운 가족들을 좁은 에어리어로 소환하는 능력이 출중합니다. 너무 밀착되어 어색함을 느끼기 싫다면 105사이즈 이상 추천합니다. 105 사이즈는 살짝 친한 성인 두명이 가로로 앉을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좀 어색하면 120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인 단점은 봄에 나름 투자를 해서 산 소파를 그저 등받이로만 활용하게 만듭니다. 소파에 앉아서 발만 넣는 식으로 활용이 될법도 하지만 막상 쓰다보면 조금이라도 많은 신체범위를 코타츠 안에 구겨넣으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질적인 단점으로 여러분들이 지적하셨지만 상판이 가벼운 감이 없지 않아 이불 위에 얹었을때 휙휙 돌아가 안정감이 떨어집니다
고정이 안되어서 저희는 그냥 테이블은 상판고정시키고 이불을 위에 덮어서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결국 이불에 구멍을 뚫어 상판을 고정하였습니다
굳게 마음을 먹으시고 진행하면 됩니다
더불어 상판에 기스가 좀 나는 재질이라
유리를 구매해서 깔았습니다

팁을 좀 드리자면 브라운 유리를 깔면 탁자가 살짝 톤다운 되어 더 예쁩니다
코너 곡률은 1.5cm 하면 딱 맞구요
더불어 105에 75 규격입니다만 유리는 2mm 정도 빼서 주문하면 딱 맞습니다
전 너무 정직하게 105에 75로 진행하였더니 살짝 아주 미묘하게 삐져나오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전기세와 난방비 관련해서 저 같은 경우는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보려 구매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기세의 경우 늘 누진세를 내던터라 좀 민감하게 지켜봤는데 코타츠로 인한 전기세 증가는 특별히 없었습니다

다만 코타츠 사용 증가에 따른 귤 소비량 증가 및 TV 시청시간 연장 등 부정적인 영향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 기회에 TV 교체를 진행하였고 TV를 바꾼뒤엔 TV 화질을 위해 셋탑도 교체하는 나비효과가..ㅠㅠ
하나 더 애들과 숨바꼭질하다가 여기 숨으면 몇년간 방치될 수 있는 위험이...


여기까지 읽으시는 분은 아마도
구매 여부를 고민하시는 분이겠죠

그럼 고민을 덜어 드리죠

추천하는 분
코타츠에 관심이 있으신분(기왕 살거면 예쁜게 좋습니다)
수족 냉증에 고생이신 분
마루에 전기장판+이불을 용납 못하시는 분
마땅한 리빙룸 테이블이 없는 분
뭘 하나를 들여놔도 남들과 다른 분위기를 원하시는분

비추천 대상자
전기장판 + 이불에서 이걸 읽고 계신 분
이미 리빙룸 테이블에 큰돈 투자하신 분
건망증 심하신분 (거실에 켜두고 까먹고 자러들어가는 불상사가..)

블로그 내용 외에 추가 하자면
먼저 높이는 다른 코타츠 대비 낮고 높이 조절이 안되서 걱정하실수도 있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걸 본 사람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일단 와이프는 만족했고 애들은 예상외로 걸터 앉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불도 안덮는 애들이라 뭐 그러려니 합니다

더불어 난방을 팡팡 때는 한겨울 보다는 간절기에 뭔가 애매하고 추운 그런 시즌에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고 러그나 카펫이 있으면 훨씬 좋습니다

여기까지 드문 남자 구매자의 후기였습니다


6.사진: 첨부합니다


7.다른 하기하라의 가구도 구매의사가 있으신가요?:
네 특히 좌식 소파